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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여행

런던여행 1일차

맘여린v 2023. 3.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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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의 마지막 날에 영국 런던 티켓을 끊고 드디어 가게 되었다.
직장인이라 오랫동안 갈 수 는 없었고 금요일 부터 다음주 금요일까지 시간을 낼 수 있었다.
티켓을 끊으니 시간이 어찌나 잘 안가는지

 

비행기 티켓 가격을 꽤나 오랫동안 확인했다. 작년 10월쯤 봤을때 250만원 정도 했던 거 같은데, 지금 시기는 180만원 조금 안했다. 다들 비싸다고는 하는데 250을 보다가 180을 보니까 저렴하다고 느꼈다.

비행기 티켓 예약을 여행사를 통해서 하는게 저렴했지만 행사 카드도 없고 가격도 많이 차이 나지 않아서 대한항공 사이트에서 예매를 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예매를 하니까 마일리지도 적립해주던데, 갖다와서 보니까 왕복 11000 마일리지 정도 적립이 된 듯 하다. 빨리 모아서 좌석 업그레이드 해야지

서현역에서 공항 리무진버스를 기다리는데 추워서 처음으로 대기공간에서 기다렸다. 집에서 공항가려면 버스를 탈만한 곳이 서현역이다. 여기서 공항버스를 정말 많이 타봤지만 항상 밖에서 기다렸는데 안에서 기다리니까 따뜻하고 좋았다. 그리고 직원분이 버스가 오면 나가서 대기하라고 알려주셔서 좋았다. 매번 밖에서 기다릴 땐 몰랐는데.. 기다릴 때 두 사람이서 여행가는 사람을 봤는데 나중에 보니 내 비행기 앞자리 였다. 신기했고 인연인가 싶었다.

공항에 도착하니까 기자들이 엄청 많았다. 나를 환영해주는 그런 건가? 하면서 이미 난 셀프체크인을 했고 짐도 셀프로 해서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 얼른 출국 준비를 마치고 면세졈에서 라이언 키링을 사고

면세점 심부름도 하고 구경하니까 금방 비행기 탈 시간이 되었다.

 

나도 여권사진이랑 비행기 사진찍어봐야지 

돈 많이 벌어서 꼭 비즈니스 타야지

 

 


역시 대한항공. 이코노미지만 나의 체격을 커버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다리가 앞좌석에 닿지 않는 건 쾌적하다.

기술도 엄청 발전했다. 역시 IT최강국 대한민국

 

비행기 외부 풍경도 확인 가능했다.다행히도 내 옆 자리도 비어있어서 어깨 펴고 나름 편하게 잘 갔다. 기내식으로 다른 음식도 먹고 싶었지만 한식만 먹었다.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한식을 안먹기로 해서 계속 한식을 먹었다. 기내식 주고 간식주고 기내식 주고 하니까 뭔가 사육 당하는 기분이었지만 계속 잘 먹었다. 어떤 사람은 컵라면도 먹고 하는데 컵라면을 돈주고 사서 먹는지 알고 안 시켰는데 기내 서비스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

 

조그마한 영국 배경

13시간인가 비행시간 끝에 드디어 런던히드로에 도착했다. 정말 힘들었다. 처음 두시간은 설렜는데 남은 시간은 헬이었다. 시간이 안갔다. 뭐랄까 안갔다.

 

도착해서 한국인인게 자랑스러웠다. 대한민국 국적 포함해서 몇몇 국가만 자동출입국 심사가 됐다. 초록색 여권을 가진다는게 큰 행운이구나.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고 무사히 입국절차를 마치고 영국에 도착했다.

 

해외여행의 묘미는 교통카드를 산다는 것이지. 다른 사람들 하는 것 처럼 나도 '굴'카드를 발급 받았다.

못 먹는 굴을 카드로 쓸 줄이야. 일단 20파운드 정도 충전했다. 영국 교통비는 비쌌다. 한번 지하철 타는데 거의 3~4천원 했던 거 같다. 한국 대중교통 환승시스템 만세

 

와 이 곳이 영국이다. 뭔가 영화에서 보던 배경이 눈 앞에 있다. 공기도 다르고 사람들 체격도 좋고 다들 영어로 말하는게 외국이 맞나 보다. 미국식 영어랑 또 다른 억양을 느꼈다. 런던의 paddington역 근처에 숙소를 잡았는데 공항까지 멀지 않고 런던 도심지라 교통편도 편했고 좋은 위치에 숙소를 잘 구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저녁을 먹으려고 미리 예약해둔 레스토랑에 갔는데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맛있게 못 먹고 나왔다. 런던 물가가 정말 비싸고 심지어 팁 금액도 별도로 영수증에 포함 되어있었다. 이렇게 2개랑 마실거 2개 시켰는데 45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하면 거의 7만원이다. 숙소로 갈때는 피곤해서 버스타고 갔다. 그 유명한 런던의 빨간 2층 버스를 타고 갔다. 하루가 정말 길었다. 침대에 누워서 안잔지 얼마나 지났는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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